• 김지한 교수, 결함공학을 통한 다공성 물질 내 가스 흡착량 증진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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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2 16: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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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화학공학과 김지한 교수 연구팀이 결함공학을 통한 다공성 물질의 가스 흡착량 증진법을 개발했다.

 

정상규 석사과정이 1저자, 그리고 UC Berkeley 화학과의 Günther Thiele 박사후 연구원이 2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116일차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금속-유기 구조체(metal-organic framework, 이하 MOF)는 금속 클러스터와 유기 리간드의 규칙적인 배위결합을 통해 합성되는 결정체이며, 넓은 표면적과 수많은 공극을 지닌 물질로서 다양한 에너지 및 환경 관련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결정성 물질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MOF는 완벽한 결정성을 가질 수 없으며 여러 종류의 결함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결함들 중 결정체 내 유기 리간드가 불규칙적으로 본래 자리에 결합되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리간드 공공결함은 실험적인 기법들을 통해 공공결함의 밀도가 조절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팀은 기존 제시된 리간드 공공결함의 조절을 통한 결함 공학 기법을 특정 MOF 내 고립된 공극의 존재여부와 접목시켜 결함공학을 통한 가스 흡착 증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김지한 교수가 직접 개발한 그래픽 프로세서(GPU) 소프트웨어 코드로 초고속 스크리닝 기법을 활용하여 실험적으로 합성된 12,000 가량의 MOF들로 부터 메탄 가스에 대해 상당한 부피의 고립공극을 가지는 MOF들을 계산적으로 선별하였다.

 

고립 공극의 판별 작업에는 안정적 에너지 구간에 대한 플러드-(flood-fill) 알고리즘이 사용되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림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색 채우기" 기능과 동일한 알고리즘이다. 이를 통해 무한히 연결된 주 공극구조만 판별해내고, 연결되지 않고 고립되어 존재하는 공극의 존재여부를 판단하였다.

 

이후 많은 양의 고립공극이 파악된 MOF들에 대하여 리간드 공공결함을 가상으로 결정 구조 내 도입하였으며, 리간드가 없어지면서 기존의 고립되어 존재하던 공극들이 주 공극구조와 합쳐지도록 유도하였다.

 

본 연구팀이 제시한 리간드 공공결함을 통해 기존에 활용되지 못하던 고립 공극을 주 공극구조에 연결시켜 새로이 활용하는 기법은 단순한 가스 흡착량 증진 외에도 혼합 가스의 선택적 흡착, 반 영구적 가스 포획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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